1 박 2일의 여행 두 번째 날 곡성에 강의 여행을 다녀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, 굳이 그 시간들을 기록할 이유는 없으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은 터라 배설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 어떤 이야기도 들어올 틈이 없어서. 화엄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재희와 나는 집으로 가는 길에 각자가 들리고 싶은 곳을 꼽았는.. 카페 버스정류장 2012.03.14
1박 2일의 여행, 첫 날 이야기 곡성의 ‘심청이야기마을’이라는 연수원에 다녀왔다. 전남 최초의 공립대안고등학교인 한울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강의 한 꼭지를 맡게 되어서다. 워낙 먼 곳이고 대중교통으론 한두 번 갈아타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닌데다 직접 운전해서 먼 길을 가는데 대한 자신감(.. 카페 버스정류장 2012.02.21
나의 시절은- 미장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 나는 항상 길어진 앞머리를 어쩌지 못해하다가 충동적으로(대개는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주로) 머리칼을 자르곤 한다. 이번엔 감기로 앓던 날 밤중에 가위로 머리칼을 잘랐었다. 거울도 보지 않고 머리칼을 한 웅큼 쥐고 싹둑, 또 한 웅큼 쥐고 .. 카페 버스정류장 2012.02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