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태귀농을 꿈꾸는 당신에게 4 .... 가게는 도서관과 이어진 초등학교의 담벼락을 마주보고 있다. 이제 도서관의 책들은 모두 내 것이나 다름없다. 가게를 낸 것이라기보다 도서관 앞에 방을 하나 얻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 일 런지도. 올해는, 이른 아침에 일어나 텃밭을 가꾸고, 도서관이 문을 여는 시간에 책을 빌려.. 책 '빈 집에 깃들다' 관련글 2012.08.13
생태귀농을 꿈꾸는 당신에게 나는 지금 카페 일층의 ‘세상을 보는 창’이라 이름 붙인 공간에서 편지를 쓰고 있다. 카페는 지난해 11월 30일에 문을 연 나의 직장이다. 돈 한 푼 없이, 저당 잡힐 어떤 재산도 없이 무려 쉰 평이 넘는 사업체를 갖게 된 것은 순전히 이 집에 반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뿐이다. 이렇게 글을 .. 책 '빈 집에 깃들다' 관련글 2012.07.06
진실은... 마당가에 조팝나무를 심기위해 지난해의 덤불을 걷어내었다. 걷어내는 김에 감나무 아래 함부로 던져 놓았던 배추 잎이며 썪어 문드러진 호박 따위를 다 끌어 모아 김장독을 파 낸 자리에 묻었다. 흙으로 돌아가느라 흙빛이 되어버린 그들을 걷어내자 놀라웁게도 연두빛 상사화잎 (.. 카페 버스정류장 2012.03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