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업

반딧불이 천지빛깔/2004.07.20

해떴다 2011. 10. 5. 10:49


'반딧불이 천지빛깔('반디뿌리 천지삐까리'로 소리냄)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. 영화관 하나없는 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자는 모란씨의 제안으로-. 

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란씨, 별당아씨, 섬초롱씨, 그리고 나지만-, 이제 곧 많은 여인들이 동참할것을 의심치 않고 있다. 도시로 못 보내는 것을 비관하는(?) 학부형들이 많으니까-. 

'우다다'작은학교의 이름에서 영감(?)을 얻은 별당아씨의 재치로 얻은 이 이름은, 
<무수히 많은 생명체 중의 하나인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유한 빛을(혹은 빛깔을) 발한다는 것, 또, 반딧불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'자연생태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살리자'는 뜻도 된다는>의미를 부여하였다. 

농촌 아이들의 문화를 고민하고 길을 찾아가는, 그 길에 씨앗을 뿌리는, 아이들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꽃 필 수 있도록 돌보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