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용한 일요일.
손님이 적지만 나쁘지 않다.
조용함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.
틈나는 대로 읽고, 틈을 만들어서 쓰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.
이상훈 선생님으로 부터 지역 신문(?)에 한 달에 한 번의 글을 내기로 약속도 드렸고,
인형오페라극단의 최상균
작가라는 호칭을 쑥스러워 하지 않기로 한다.
내 직업은 작가-.
원했던 바가 아닌가.
올해는 꼭 한 권의 책을 내야지.
실은, <나의 경제>라는 제목을 지어두고 쓸 엄두를 못 내고 있다.
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이나 하다가 해가 저문다.
그래도 인형오페라 '혹부리 영감님'의 대본 수정 작업을 조금 해 보았으니 영 헛된 하루는 아니었다.